한국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가입이 9일 확정됨에 따라 한국은행은
선진중앙은행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국제적인 중요 금융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우리나라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할수 있게 됐다.

반면 국내은행들은 앞으로 BIS가 정하는 모든 규정을 즉시 시행해야 할
의무를 지니게돼 선진국은행과 공정한 룰에 의해 경쟁을 해야만 하게 됐다.

예컨대 BIS가 정한 대표적 규정인 자기자본비율의 경우 국내은행들이
반드시 지켜야할 의무사항이 된다.

지금까지는 은행감독원의 권장사항이었다.

또 BIS가 97년말 도입예정인 시장리스크를 포함한 "신자기자본비율"도
가입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게 됐다.

물론 지금까지도 대부분 은행이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지켜와 당장
은행들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편이다.

그러나 앞으로 BSI가 은행건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감독규정을 새로
만들어갈 예정이어서 국내은행들도 선진국은행수준으로 자산구조를 개편하고
금융기법을 선진화하는게 시급해졌다.

한은은 BIS가입으로 국내은행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간 금융협력체제를 구축함은 물론 <>통화금융 외환 금융기관
감독및 경제분석 등 국제경제 전반에 관해 능독적인 논의를 할수 있고
<>바젤위원회 등 BIS산하 위원회 활동에 참가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입장대변이 가능해진데다 <>선진금융기법의 습득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어쨌든 한은의 BIS가입은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함께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한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BIS >>

각국 중앙은행간 협력증진과 금융거래, 국제금융거래를 위한 편의제공및
국제결제업무와 관련한 수탁자나 대리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등 32개국
중앙은행이 회원은행으로 가입돼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