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상흑자규모가 5월에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대장성은 5월의 경상흑자가 3천6백12억엔으로 작년 같은기간 보다
46.4%나 감소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의 경상흑자는 95년9월이후 9개월연속 전년수준을 밑돌고 있다.

대장성은 5월중 수출은 작년동월대비 16%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수입은 PC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36%나 늘어나 무역흑자규모가 4천4백70억엔으로 41%
줄어든 것으로 집계했다.

여기에다 서비스와 관광 등 무역외수지가 5월중에 큰 폭의 적자를 기록,
경상흑자를 감소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됐다.

일경상흑자의 감소가 발표되자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지난주말까지
일시적 조정국면을 보이던 달러화 다시 초강세로 돌아서 단숨에 달러당
1백11엔대를 기록하며 2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대장성은 엔화에 대한 달러강세기조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역
흑자 감소추세가 이어지는 것은 가전 자동차 등 내구소비재와 기계 등
자본재의 구조적 수입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