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대구시와 경북도를 비롯한 각급기관들이 경쟁적으로 PC통신 정보망을
구축하고 있으나 자료가 갱신이 되지 않는 등 정보 하치장으로 변하고
있으며 이용자도 갈수록 줄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시 경북도 대구은행 대구상의 경북대 등 각종
단체들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투자해 공공 정보망을 구축하고 있으나 개
설된 이후 유지관리가 거의 j 지 않거나 때늦은 정보만 제공하고 있다는 점
이다.

대구시가 하이텔을 통해 서비스중인 대구시민 생활정보의 경우 시의 공고
공지 행사는 지난 1월달 것이 게재되어 있고 민원행정제도개선 안내는
지난해 10월을 마지막으로 정보제공을 중단했다.

교통안내에서도 시행된지 2월 개설된 대구-오사까간 국제선의 안내가 없고
시내버스노선 등도 변경된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 무성의한 운영으로 대구시정정보에 대한 이용은 지난 2월 중순이후
사실상 전무할 정도로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경북도의 도정종합정보도 문화재 등 초창기에 입력된 기초 정보를 입력한
후 추가자료갱신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문화행사의 경우는 등록된 내용이 없고 도내 숙박시설안내는 일부
호텔과 상주시와 포항의 4개업소의 여관연락처만 나와 있는 등 정보가 극히
부실했다.

대구상의가 제공하고 있는 TCCI의 경우 업체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정
보보다는 대구상의의 각종 조사자료와 건의사항이 대부분을 차지,
상의활동선전에 그치고 있는 형편이다.

현지거래 알선정보의 경우도 1개월이상 지난 자료를 올려 업계에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대리점 전시회 합작투자유지 등의 자료는
전무했다.

대구은행이 시민의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메아리의 경우 교통편 안내
자료도 수년전 것을 그대로 이용해 변경된 현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영화 연극 음악 전시회 등의 안내도 한달이상 지난 행사표를 개제해
무용지물인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