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농부들은 광우병(BSE)과 유사한 양의 질환인 "스크레피(SCRAPIE)"
에 감염된 양고기 양산을 방지하기 위해 양 3만마리를 도살키로 합의했다고
노르웨이 농업부가 3일 발표했다.

스크레피는 양이나 염소의 뇌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크레피에
걸린 양의 부산물이 소의 동물사료로 사용되어 광우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업부의 구나르 하겐씨는 스크레피에 전염된 것으로 발견된 노르웨이
서부 17개소의 양떼를 이미 도살했다고 말하면서 전국농민협회는 마리당
1백54달러의 정부지원금을 받는 조건으로 약 3만여마리의 양을 앞으로
2년여에 걸쳐 없애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남아공의 한 회사가 영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출금지조처가 내려진
지난 3월이후 처음으로 영국산 쇠고기 3백60t을 수입하기로 했음이 의회
증언에서 밝혀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