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3일 김대중총재 주재로 당무회의를 열어 전날 하반기
경제운영회의에서 나타난 정부의 안이한 대응자세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현재의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당내에 경제비상특위를 구성키로 결정.

정동영대변인은 이날 회의직후 "정부의 안이한 태도와 졸속대책은 경제
위기를 위기로 보지 않는 김영삼대통령의 잘못된 경제관 때문이며 이에따라
또다른 위기가 초래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많았다"고 전언.

정대변인은 "특히 사회간접자본(SOC)투자를 위한 현금차관도입결정은
국내외 이자율차이를 노린 차관도입러시를 불러 통화증발과 환율인상을 통해
물가대란을 초래하고 특혜시비를 야기할 것이므로 마땅히 재고돼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고 언급.

한편 이해찬정책위의장은 경제특위위원장에는 박상규부총재가 선임됐으며
위원에는 장재식.김원길.한화갑.박정훈.정세균.이석현.방용석.장성원.
최재승의원과 원외의 경제전문가가 참여할 것이라고 발표.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