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CD롬드라이브등 주요 부품의 가격하락에
따라 PC고급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PC업체들은 고급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가격은 구모델수준을 그대로
유지,실질적으로 PC가격이 내리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보컴퓨터는 각종 부품의 기능이 크게 향상된 신
제품 "드림시스 " 모델을 내놓았으나 제품가는 구모델의 수준에서 크게 벗
어나지 않은 수준에서 책정했다.

최상위기종인 T750모델의 경우 펜티엄 1백66MHz의 CPU(중앙처리장치),32
MB (메가바이트) 메인메모리,2GB(기가바이트) HDD,28.8Kbps급 DSVD팩스모
뎀,8배속 CD롬드라이브등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이 제품의 가격을 지난해 3월 3백18만원(부가가치세및 모니
터별도)에 발표한 구모델인 드림시스 (펜티엄1백33 CPU,16MB메모리,1.2 GB
HDD,6배속CD롬드라이브등)과 비슷한 3백25만원에 시판하고 있다.

대우통신도 구모델보다 기능을 크게 향상시켰으면서도 가격은 3백16만원
(부가세포함)으로 구모델의 수준을 유지한 "코러스프로넷"신제품(펜티엄1백
66,1.6GB HDD,8배속CD롬드라이브)을 발표하고 시판에 들어갔다.

대우통신은 14개 모델을 한꺼번에 발표,제품의 선택폭을 넓혔으며 세계최
초로 "윈도95" 비정상종료 방지기능을 개발,채택했다.

세계 17개국에 특허를 출원한 이 기능은 사용자들이 시스템의 전원을 실
수로 끌 경우 발생되는 각종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장치이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