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9일 3당총무회담을 열어 15대 국회원구성과 정국타개를 위한
협상을 재개한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선개원 후협상"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원구성전에 검찰과 경찰의 중립화문제등 쟁점을 일괄 타결짓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내달 1일 국회본회의가 속개되기전 타결점을 찾을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와관련, 신한국당 서청원.자민련 이정무총무가 27일 비공식접촉을 가진데
이어 야당 총무들도 28일 회동, 협상재개에 앞서 사전 입장을 조율했으나
별다른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무는 이날 서총무와의 비공식 접촉사실을 확인하면서 "여권의 입장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없으나 여권도 국회개원지연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혀 극적인 타결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신한국당은 자민련과의 비공식 총무접촉을 통해 국회의장단을 먼저
선출하는데 야권이 합의할 경우 최대쟁점인 검.경중립화문제등을 국회내에서
포괄적으로 논의할수 있다는 절충안을 거듭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문희수.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