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택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26일 이등휘 대만총통에 대해
중국을 방문해 주도록 다시 초청하고 양안간의 적대관계 종식을 촉구했다.

스페인을 공식 방문중인 강주석은 이날 스페인 엘 파이스지와의 회견에서
우선 대만이 중국의 일부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같은 초청 의사
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20일 이등휘 총통이 취임 연설을 통해 방중 의사를 밝힌데
대한 중국측 최고위 인사의 반응이어서 주목된다.

강주석은 "우리는 대만당국 지도자들이 적절한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하면
이를 환영할 것이며 마찬가지로 대만측의 초청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