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특급" <죽음의 표적> (SBSTV 오후 10시) =

마약단속청 수사관 존 해처가 그 거친 직업에 따라다니는 부정적인
요소들에 회의를 느껴 사표를 낸다.

어머니와 여동생이 사는 집으로 돌아온 그는 휴식을 취하고 싶어하지만
작은 마을은 옛 모습을 잃은지 오래다.

한편 이곳의경 찰관이며 해처의 죽마고우인 맥스는 자메이카인들을
몰아내겠다고 벼른다.

그러나 그들 조직의 무서움을 아는 해처는 친구의 안전을 염려해 이를
말린다.

<>"시네마천국" <침묵> (EBSTV 오후 9시25분) =

미국 사회에 사는 동양인의 잃어버린 아이덴티티를 소재로 만든
흑백영화.

우리에게도 알려져 있는 일본계 미국인 배우 제임스 사이토의 연기를
밀도있게 느껴 볼 수 있다.

제임스정 감독은 뉴욕 콜롬비아대학원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하였고
이 작품은 그해 브루클린 예술협의회에서 최우수 상을 수상하였다.

<>"일일연속극" <자반 고등어> (MBCTV 오후 8시25분) =

건강식품점 앞에 담요에 싸여 있는 사람을 보고 행자와 우섭은 기겁을
한다.

우섭이 누구냐고 묻자 누워있던 마르고 병든 중년남자가 우섭을 알고
있는 듯한 시선을 보낸다.

뭔가 미심쩍어 한발 다가가 그남자를 본 행자는 남몰래 경악한 채
온몸을 떤다.

용근처는 근교의 갈비집에서 낯선 남자와 갈비를 먹는다.

<>"판관 포청천" (KBS2TV 오후 10시35분) =

유도가 경성으로 과거보러 떠나 2년동안 소식이 없자 육문재는 유도의
아내 채옥원에게 음심을 품고 청혼했다가 거절 당하자 상인죄를 뒤집어
씌운다.

신현령은 채옥원의 고금이 탐나 오히려 피해자로 몰아 세워 극형을
언도한다.

길을 가다가 그 사실을 알게된 포청천은 전조와 공손책을 내세워
치밀한 수사를 벌여 진실을 밝혀 낸다.

<>"세계는 지금" (KBS1TV 오후 10시) =

몽골의 국토는 한반도 면적의 7배에 이르는 큰 규모지만 척박한 자갈성
건조지대인 고비사막이 4분의1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봄에도 영하의 기온에 매서운 바람까지 부는 탓에 "고비의 사람으로
태어나느니 다른 곳의 동물로 태어나는게 낫다"는 몽골 속담이 있을
정도로 사람이 생활하기 힘든 곳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