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사흘동안 강원도 속초에 2백67.5mm를 비롯 전국에 호우가
내린데 이어 제주지방이 장마의 영향권에 드는 19일 밤부터 전국적으로
또한차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수해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8일 "중국에서 다가온 저기압이 느리게 중부지방을 지나가면서
강수지속시간이 길고 중부지방과 남부 북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다"며
"내일은 다시 서쪽에서 강한 구름대를 지닌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제주도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
제주지방부터 본격적인 장마의 영향권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지난 16일부터 사흘동안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저수지및
하천의 담수율이 매우 높아져 있는데다 오는 19일부터 지역에 따라
80mm가 넘는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해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