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장마는 당초 예상보다 다소 빨라져 제주지방에는 오는 19, 20일께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2일 "현재 제주 남쪽 해상 2백km 부근에 자리잡고 있는
장마전선이 북태평양고기압이 활성화되면서 예상보다 빨리 북상,오는
19~20일께 제주지방 부근에 도달한 것으로 보여 올 여름 장마가
당초 예상했던 23일께보다는 3~4일 가량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당초 장마전선이 예상보다 빨리 북상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장마전선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오호츠크해 기단의 발달이
예년보다 다소 늦어져 장마도 평년보다 2~3일 늦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당초 24일과 27일께 장마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남부및
중부지방도 예상보다 각각 1~2일께 빨리 장마가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