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을 비롯 유력일간지들의 홍보관이 마련된 3층 대서양관에서
는 멀티비전, 위성수신안테나 등 첨단 멀티미디어장비와 도우미들이 등장,
신문업계의 마케팅전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반영.

관람객들은 국내 유수의 언론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개적인 홍보전을
벌이는 것은 처음 본다는 듯 각 부스마다 돌며 깊은 관심을 표명.

언론사들은 각 부스마다 신문제작과정과 자체 제작한 홍보영화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자사가 발행한 신문과 잡지, 티셔츠같은 기념품을 경쟁적으로
배포.

일부 언론사의 경우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즉석 퀴즈쇼나 만평대회를 개최
하는 등 아이디어가 속출.

이준혁(남서울대 광고홍보과1년)씨는 "국제매체전을 통해 신문을 더욱
이해할 수 있었고 신문제작과정이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것에 놀랐다"며
"언론사들이 신문제호 홍보에만 치중하는 것은 아쉽다"고 촌평.

<>.테드 터너 미터너브로드캐스팅 회장이 11일 국제광고협회가 수여하는
IAA상을 받았다.

터너브로드캐스팅(TBS)은 뉴스전문 방송채널 CNN, TBS수퍼스테이션 등을
운영하는 다국적 커뮤니케이션 회사.

터너회장은 뉴스전문유선방송채널인 CNN 등을 통해 국제광고협회가 진행해
온 상업광고의 자유이념 등을 적극 지지해 왔으며 제32차 세계광고대회부터
CNN인터내셔널을 통해 방송하는 등 광고업계 발전에 기여한 것이 수상이유
이다.

서울대회에는 참석하지 못한 터너회장은 이날 12시 메인컨퍼런스홀로
보낸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국과 아시아지역의 커뮤니케이션활동에 관심이
많다"며 "IAA를 중심으로 광고주 광고회사 미디어간 협력관계가 계속 증진
되기를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회장, 마이클 페리 유니레버회장, 필 기어
인터퍼브릭회장등이 역대 IAA상 수상인물.

<>.한국아트디렉터즈클럽이 주관하는 "제1회 ADC수상작품전"에 출품된
일본작품이 세관원의 실수로 전시를 못하게 되어 물의.

일본 ADC작품전의 그랑프리수상작인 마코토 사이코씨의 3연작 작품이 그것.

한국ADC에 따르면 사이코씨의 시리즈작품 3점중 하나가 지난달 26일
김포공항세관을 통과하다 세관원의 부주의로 검사도중 면도칼로 찢겨져
나간 것.

김광규 한국ADC회장은 "작품을 전시하지 못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이번
사건은 국제적인 망신"이라며 "일본작가에게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흥분.

김회장은 "앞으로의 전시회를 위해서라도 공항세관에 강력하게 항의하겠다"
고 설명.

ADC수상작품전은 광고 디자인 미디어 3개부문에서 한국작품 3백10여점,
뉴욕 동경 홍콩 호주 등의 ADC수상작 1천3백여점을 전시중.

<>.세계광고대회 이틀째인 11일 오후4시 IAA대회 관계자들은 청와대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하고 환담.

참석자는 김명하조직위원장 마틴 소렐 WPP그룹회장 김석년 신임 IAA회장
전응덕 광고단체연합회장 최종율 신문편집인협회장 이상하 프레스센터
이사장 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