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정부는 중국과 대만간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제조업을 비롯 유통업,
증권업에 걸쳐 대만기업들의 대중국 투자를 대폭 완화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정원(중앙정부)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는 회의를 개최, 대만기업들이
앞으로4백51개 종류의 제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이에는
컴퓨터, 카메라, 텔렉스기, 알루미늄괴 제조업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경제부 투자심의위는 또 양안간 직접 3통(통항,통상,통신)과 중국시장의
수요에 대비, 대만기업들이 중국내에서 선박업, 항공과 선박 화물선적업
및 하역업, 창고업에도 투자하도록 허용했다.

심의위는 또 대만기업들이 중국에 증권사 자회사와 지사를 설치하도록
허용하고 증권거래, 증권금융, 증권신탁, 선물거래에 참여하도록 허용했다.

심의위는 이밖에 대만기업들이 중국의 유통업에도 투자하도록 허용, 대형
및 소형 슈퍼마켓, 편리점에도 투자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