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료TV회사인 커낼 플러스, 독일의 베르텔스만, 영국의 B스카이B
등 유럽방송 3사간의 디지털유료TV 공동개발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3사간의 공동개발노력이 지연되는데다 내부불화까지 일고 있기 때문
으로 풀이된다.

커낼 플러스는 6일 베르텔스만이 독자개발노선을 견지하고 있어 유감이라며
양사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커낼 플러스의 불만표시는 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이 거느리고
있는 뉴스사의 자회사인 B스카이B(브리티시 스카이 브로드캐스팅)가 3사
공동개발계획참여를 포기한다는 최근의 보도에 이어 나온 것이다.

이들 3사는 유럽 최대의 TV시장인 독일에서 오는 가을께 디지털TV방송공동
으로 서비스한다고 합의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