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전자제품의 통합화 추세에 맞춰 10개 SBU(전략사업단위)로 세분화
돼있는 단위사업조직을 통폐합, 4개 사업본부 체제로 재편키로 했다.

또 전자기술원 생산기술원 품질기술원등 3개 산하기술연구소도 하나로 합치
기로 했다.

LG 관계자는 "제품별 사업조직은 SBU로는 전자제품의 통합화 추세에 신속히
대응키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조직을 전기 전자 통신 부품등 4개 본부로 재
편키로 했다"고 말했다.

사업구조를 "분산형"에서 "집중형"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인데 이로써 LG전자
특유의 사업조직인 SBU제도 폐지되게 됐다.

SBU는 LG전자가 지난 92년 <>CD롬 드라이브 <>통신단말기 등 생산제품의 확
대에 따라 도입한 주요 제품별 사업조직으로 자율 경영을 큰 특징으로 하고
있다.
LG는 신설될 각 사업본부를 독립채산제로 운영하고 사업본부별로 해외영업
조직을 두기로 했다.

본부장은 부사장과 전무급으로 임명키로 했다.
기존 SBU장이 전무급 이상으로 구성돼 있어 조직개편에 따른 대규모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술연구소의 통합은 기술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
로 통합 기술연구소는 총괄 책임자를 중심으로한 제품 및 기술별 연구조직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조주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