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 "일요스페셜"에서는 KBS 10대기획 "세계의 명산 제4편-
유럽의 지붕 알프스"편을 6월2일 오후 8시에 내보낸다.

이 프로그램은 알프스가 시작되는 지중해변 모나코에서부터 동부
오스트리아 잘즈부르크까지 총 1,000 지역을 3개권역, 3분할 방식으로
나누어 입체적으로 취재한 점이 특징.

3개권역은 <>프랑스 몽블랑을 중심으로 빙하와 침봉군이 특징인
서부알프스 <>만년설의 장대함과 자연미가 함께 어우러진 융프라우
중심의 스위스 중부알프스 <>호쾌한 암벽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북부와
호수와 초원의 신선함이 돋보이는 오스트리아 티롤지역을 포함하는
동부알프스 등이다.

3분할방식은 산을 이용하는 인간의 활동공간을 수직적으로 구분,
<>문명의 발상지로 호수와 도시가 어우러진 청색지역 <>농업과 목축이
중심인 녹색지역 <>점차 증가하는 스포츠.레저공간으로 만년설에 덮힌
흰색지역 등으로 나눈 것으로 계절에 따른 알프스의 변화를 카메라에
담았다.

구성방식에 있어서도 풍물기행식의 단순 로드다큐에서 탈피, 산과
인간의 관계를 문명사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접근했다.

특별히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만한 영상은 빙하의 신비를 보여주는
몽블랑의 "빙하의 바다", 93년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북부 국경부근
빙하지대에서 미이라로 발견된 빙하인간의 실체 등.

이밖에 수백년 전통을 자랑하는 스위스의 직접민주주의 투표현장인
아펜젤란트마인데와 취리히 봄축제 퍼레이드 등도 볼거리.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