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을 제고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국내 금융산업의 낙후요인은 물론 정부의 각종 규제등에도 그 원인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금융기관의 경영진구성에 있어 해당 금융부문의
전문가가 아닌 외부의 비전문가가 각종금융기관의 경영진으로 임명되고
있음도 금융산업 낙후의 큰 요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주로 은행들의 자회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리스금융산업의
경우 일부 은행들의 인사적체 해소창구로 이용되고 있어 경쟁력 약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
대부분 은행들의 퇴임인사들인 경영자들은 회사의 장기적 발전을 꾀하기
보다는 무사안일한 경영과 소신없는 주주(은행)눈치보기식 경영으로
리스금융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노사간 분쟁요인으로 작용,
인적자원이 중심이 되고 있는 리스금융산업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
정부는 금융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자신들이 은행 전문가에 의한
내부승진과 자율경영을 주장하면서, 자신들의 자회사인 리스사의 자율
경영을 보장하지 않아 노사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은행들의 이기적인
인사관행을 척결하여야 한다.
특히 S은행을 비롯한 국책은행들의 잘못된 인사관행 시정없이는 정부의
금융부문 경쟁력 강화정책이 실효를 거둘 수 없다.
또한 항시 노사간 갈등을 초래할 것이고 따라서 잘 마련된 정부의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 할 것이다.
금융산업의 고부가가치화는 잘못된 은행들의 인사관행개선으로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한종원 <서울 중구 다동>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