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의 절반 이상이 처음 만난 이성과 신체적 접촉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신세대 소비자 모임인 "퍼방쉬클럽"이 최근
17-23세의 고등학생, 대학생을 남녀별로 각각 50명씩 2백명을 대상으로
이성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의 60%, 고등학생의 53%가
처음 만난 이성과 성관계,키스 등 신체적 접촉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처음 만난 사람과 신체 접촉을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한 응답자는
대학생이 40%, 고등학생이 47%로 이성과의 신체접촉을 허용하는 정도가
대학생과 고등학생간에 큰차이가 없었다.

처음 만난 이성과의 신체 접촉 유형을 보면 대학생의 경우 조사대상자의
25%가" 키스했다", 18%가 "손잡았다", 17%가 "팔짱이나 허리, 어깨를
둘렀다", 7%가 "성관계를 가졌다"라고 답했다.

고등학생의 경우 17%가 "팔짱이나 허리, 어깨를 둘렀다", 12%가
"손잡았다" 11%가 "키스했다", 11%가 "성관계를 가졌다"고 말했다.

처음 만난 이성의 외모중 가장 중시하는 부분은 남자의 경우 조사대상의
50%가 얼굴, 23%가 몸매, 11%가 옷차림, 8%가 키라고 답했으며 여자는
46%가 옷차림, 27%가 얼굴, 14%가 키, 7%가 몸매 등으로 말해 남자는
이성의 얼굴을 중시하는 반면 여자는 옷차림에 가장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실제 이성을 사귈 때 중시하는 것으로 남자의 경우 58%가 성격,
30%가 외모라고 답하고 여자는 65%가 성격, 17%가 경제적 능력, 9%가
외모라고 말해 남녀 신세대 모두가 외모보다 성격을 더 중시하며
여자의 경우 상대방의 경제적 능력을 상당히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성친구에게 가장 매력을 느낄 때는 남자의 경우 44%가 "발랄하고
귀여운 행동을 할 때", 25%가 "토라진 나를 감싸줄 때", 12%가 "하고
있는 일에 열중할 때"라고 답했으며 여자는 "토라진 나를 감싸줄 때"가
3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6%가 "발랄하고 귀여운 행동을 할 때"
24%가 "자기일에 열중할 때", 7%가 "기념일을 챙겨줄때"라고 말했다.

사귀고 있는 이성과 헤어지고 싶을 때는 남자의 경우 31%가 "별것도
아닌 일로자주 토라질 때", 27%가 "다른 이성에게 지나치게 관심을
가질 때", 9%가 "나를 독점하려 할 때"라고 답했으며 여자는 31%가
"나를 독점하려 할 때", 30%가 "다른 이성에게 지나친 관심을 가질 때",
16%가 "자주 토라질 때"라고 답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