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은 21일(이하 미시간) 고위 실무 당국자간 접촉을 갖고 한반도
4자회담건을 협의했다고 미관리가 22일 밝혔다.

이 관리는 "어제(21일) 데이비드 브라운 미국무부 한국과장과 주유엔북한
대표부의 한성렬 공사가 접촉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식 발표때까지 언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한 한국 외교 소식통은 앞서 "한-브라운간 회동이 21일 밤
늦게나 22일 오전중 뉴욕에서 이뤄진다"면서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이
지난 14일 공동 제의한 4자회담 추가 설명회 개최 문제가 다뤄진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한미 양국은 추가 설명회 개최 장소와 시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융통성을 보일 수 있는 입장"이라면서 "따라서 이 문제를 북한측에
일임했다고 볼 수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설명회에 참석하는 대표단의 수준은 "책임있는 당국자"가 돼야
한다는게 한미 양국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추가 설명회 개최 장소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이나
미북간 경수로 협상이 열린 바있는 베를린 등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