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가 4년앞으로 다가왔다.

세상은 정신을 못차리도록 급변하는데 경영자는 그 변화를 주도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으니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변화를 주도하려면 미래를 알아야 하는 만큼 미래예언서에 관심을 갖게
된다.

최근 읽은 책은 폴 케네디의 "21세기 준비"와 피터 드러커의 "미래의
결단"이다.

예일대교수인 폴 케네디는 21세기에는 인구폭발과 그로 인한 환경파괴로
인류의 생존자체가 위협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기술"이 인류의 변화와 발전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 금융 생명공학 혁명및 로봇과 자동차의 확산으로 대변되는
신산업혁명 등이 모두 "기술"에 의해 주도될 21세기의 모습인 동시에
인류의 생존전략이 되리라는 전망이다.

피터 드러커의 "미래의 결단"도 장차 최고경영자가 될 임원들에게
반드시 읽도록 권하고 싶다.

미래가 아무리 불확실해도 "기술"과 "정보"라는 두가닥 구명줄을
잘잡고 "의사결정"만 확실히 내리면 다가오는 변화의 급류를 두려움없이
맞을 수 있을 것이다.

앨빈 토플러가 "정보"를 "제3의 물결"로 규정했을 때 우리는 그 물결이
이렇게 빨리 세계를 덮을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세계는 이미 인터넷등으로 제3의 물결에 잠긴 상태다.

"준비하는 자만이 21세기를 맞이할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