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업무를 위한 셔틀버스가 자치구에서 처음으로 도입돼 운행된다.

강남구는 17일 국제무역 및 금융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테헤란로 일대의
자가용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활성화를 위해 3개노선의 셔틀버스를 오는 7
월말부터 운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테헤란로일대에 각종 회의및 국제비즈니스로 인해 공항을 오가는 교통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연결 대중교통수단이 불편해 대부분 자가용을 이용
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 이같이 셔틀버스를 도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각종 국제 무역및 금융업무를 위해 공항을 이용하는 차량이 대폭
줄게돼 이 지역 교통체증도 많이 완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내에는 현재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25개 노선의 지역순환버스가 운영
되고 있지만 비즈니스업무에 따른 교통량분산을 위한 셔틀버스도입은 처음이
다.

신설되는 3개노선은 삼성동공항터미널을 종점으로 <>선릉역-역삼역-강남역-
뉴월드호텔 <>포스코-은마아파트-그랜트백화점-압구정역-봉은사 <>학여울역-
개나리아파트-강남구청-AID아파트를 경유한다.

이 셔틀버스는 공중전화기 에어크리너등 비디오등이 설치된 공항버스로 좌
석수를 25인승으로 축소해 이용객들에게 고급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요금은 1천원 수준이고 배차간격은 5분배차를 원칙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구는 18일 강남구청에서 시내버스운송업자및 공항버스사업자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오는 6월1일까지 시행업자를 선정, 오는 7월말부터 셔틀
버스 운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