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수입을 전제로 한 대이라크 석유수출 재개 허용에 대한유엔과
이라크간의 실무회담이 잠정적으로 타결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유엔주재 서방외교관들은 유엔측 수석대표 한스 코렐과 이라크측
수석대표 아미르-안바리가 이날 식량.석유연계 회담에서 이라크의
석유수출 재개 허용을 내용으로하는 잠정안 초안을 마무리짓고 각각
양측 지도자에게 보고를 위해 회담을 일시 중단했다고 말했다.

아미르-안바리 수석대표는 "양해각서 초안에 한가지 중요한 사항이
합의되지 않았다"고 말해 아직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최종 재가를 받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부트로스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은 16일이나 17일 유엔본부로 돌아와
이번 회담 진전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대이라크 석유수출 재개 허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뉴욕시장의 6월분 원유가가 배럴당 21.39달러로 3센트 떨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