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니 트레인 (컬럼비아)

"데몰리션 맨"의 웨슬리 스나입스와 "올리버 스톤의 킬러"의
우디 해럴슨이 주연한 액션코미디물.

이복 형제인 존과 찰리는 매일 수백만달러의 교통요금을 운반하는
머니트레인과 뉴욕 지하철의 안전을 책임지는 교통경찰이다.

어느날 지하철매표소 연쇄 방화범을 놓쳐 상관 도날드로부터 질책을
받은 데다가 찰리가 노름빚으로 궁지에 몰리자 그들은 머니트레인을
탈취하기로 한다.

"적과의 동침"의 조셉 루벤 감독.

* 닉슨 (SKC)

"플래툰" "JFK" 등 미국 현대사를 집중적으로 조명해온 올리버 스톤
감독이 연출한 정치드라마.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나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가 처참한 종말로
치닫는 닉슨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을 조명한다.

그의 인간적인 고뇌와 워터게이트, 카스트로암살계획 등 아직 규명되지
않은 역사적 사건들을 추적하고 있다.

안소니 홉킨스, 제임스 우드, 폴 소르비노, 밥 호스킨스 등 초호화
배역진이 눈길을 끈다.

* 제시카 랭의 모정 (CIC)

친권을 둘러싼 법정투쟁을 통해 미국 사회의 뿌리깊은 인종갈등과
입양아 문제를 다룬 가정드라마.

흑인 미혼모 카이라는 아기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정신을 잃는다.

다음날 청소부에게 발견된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져 간신히 목숨을
건지고 백인의사부부에게 입양된다.

지난날을 뉘우치고 새생활을 시작한 카이라는 입양된 아기를 되찾고자
소송을 제기한다.

제시카 랭의 감동적인 연기가 일품.스테판 길린할 감독.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