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역수지적자는 당초 통상산업부가 예상한 70억달러보다 많은
87억달러에 달하고 내년에는 1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15일 "96/97무역수지전망과 대책"자료를 통해
환율변동에 따른 국산품의 가격경쟁력약화등 단기적인 요인과 수출품의
고급화실패등 구조적인 요인이 겹쳐 최근 무역적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은 전망치를 발표했다.

이규억 원장은 이날 박재윤통산부장관에게 무역수지전망과 대책을
보고하면서 무역적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경우 국민경제의 건전한
운영이라는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수출선수금및 착수금규제완화
<>적정한 환율유지 <>원자재수입관세인하등 적절한 무역적자방어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이 수정전망한 올해 수출은 통산부전망치보다 14억달러
많은 1천4백34억4천2백만달러로 작년보다 14.7% 증가하는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수입이 통산부전망보다 31억달러 늘어난 1천5백21억4천4백만달러
(전년대비 12.6%증가)로 예상돼 무역적자는 87억2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통산부가 당초 전망한 무역적자 70억달러보다 17억2백만달러 많은
수준이다.

연구원은 최근 환율수준과 관련, 올연말에는 달러당 7백70원수준을 보이고
내년말에는 달러당 7백50원까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