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적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에 제재를 가할 경우 섬유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 미 행정부는 중국으로 부터의 수입 가운데 40% 이상을
차지하면서도 대체품 등으로 자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별로 크지
않은 섬유를 우선적으로 제재키로 했다고 소식통들이 13일 전했다.

소식통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선거에서 섬유업 관련자들의 지지를
받겠다는 정치적의도도 섬유업을 타겟으로 잡은 배경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미 경제정책연구소 (ESI)의 무역전문가인 글랙 매스텔씨도 섬유수입
제재가 대통령선거 등 국내 정치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또 전자제품과 인형 양말 등에 대해서도 지재권 침해를 이유로
1백%의 보복관세를 매길 가능성이 크며 이 경우 제재액은 20억달러에
이를것이라고 미국 관리들이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