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산업의 상징이며 프랑스 최대 국영자동차제작업체인르노가
민영화된다.

프랑스 정부는 14일 수주내에 프랑스 정부가 소유한 국영르노자동차의
지분을 매각, 지분율을 현재 52%에서 46%로 낮출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매각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르노자동차의 지분
6%에 해당하는 주식은 수주내에 입찰을 통해 기관투자가나 일반투자가
사원들에게 매각된다고 프랑스재무부가 밝혔다.

루이스 슈바이쳐 르노자동차 회장은 "주식 매각대상자가 해외기업이
될 수도 있다"며 "프랑스 정부의 민영화위원회가 주요 투자가들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르노자동차의 민영화계획은 지난 14년동안 사회주의
정책하에 국유화했던 국영대기업들을 점차 매각해 나간다는 프랑스
보수정부의 국영기업 민영화 노력의 일환이다.

프랑스 정부는 르노자동차의 지분매각으로 4억3천만달러를 확보,
6백40억달러에 달하는 재정적자부담을 어느 정도 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