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간장, 돈지(돼지기름), 참기름등 최근 "유무해논쟁"을 빚었던
식품을포함한 국민다소비식품 50개 품목이 이달부터 7월말까지 식품.
의약품 안전본부와 지방청으로부터 안전성시험을 받는다.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13일 6개지방청은 우유 등 35개 가공식품을,각
시.도는 고사리등 15개 천연식품을 월별로 나눠 각각 수거 검사해
매월말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다소비식품에 대한 검사는 안전본부가 지난달 8일 한국형
FDA(미식품의약국)을 표명하며 출범한뒤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안전성
판정결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식품의약품안전본부의 6개 지방청은 이에따라 이달중 유통중인 우유와
간장 등 11개품목에 대해 각 업체별 간판상품 5백41개 제품을 지방청소속
식품위생감시원과 명예식품위생감시원들을 통해 수거, 검사할 계획이다.

또 6월에는 소시지와 햄등 11개품목, 7월에는 아이스크림과 두부 등
13개품목에 대한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다소비식품에 대한 검사에는 우유의 경우 세균수 대장균수
항생물질 합성보존제등 품목별로 중점을 둬야하는 위해요소를 정해
반드시 검사토록 하는등 종전 식품공전의 국한됐던 검사를 대폭 강화했다.

김용문 안전본부장은 "적발업체에 대해선 품목취소 등 강력한 처벌을
내릴 방침"이라며 "위해정보가 입수된 식품에 대한 수시 검사가 안전본부와
지방청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