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의 '화교'] '서구진출 노린다' .. 사업지역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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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들은 비화교가 실패하는 사업에 손을 대 성공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이는 화교의 사업지역 다변화로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지역다변화를 가장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화교들은 캐나다 거주의 홍콩
출신.
지난 91년의 경우 홍콩에 거주하는 화교중 3만5,000~4만명이 캐나다
시민권을 갖고 있었다.
이들중 최대의 대캐나다 투자기업은 리 카싱의 훠치손 화포아그룹.
리 카싱의 아들인 빅토 리는 지난 87년에 캐나다 정유회사인 휴스키
오일덤프를 매입하기 위한 5개년 계획을 세웠다.
91년까지의 대캐나다 투자액은 8억달러로 추산된다.
화포아그룹은 91년에 매입한 영국의 최대 컨테이너부두회사인 페릭스토웨어
를 소유하고 있고 브리티시 에어스페이스의 통신부문 지분에도 참여하고
있다.
홍콩의 원로 사업가인 런런 쇼우씨는 미국의 소매유통기업인 RH맥세이사의
대주주이다.
신흥 홍콩기업인 딕슨 컨셉사는 87년 프랑스의 드폰사와 합작으로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의 하나인 하비 니콜스사를 매입했다.
태국 전자부품회사인 GSS전자사는 9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어레이
테크놀로지사를 매입, 미국내의 영업망을 강화하면서 매출액이 급신장했다.
92년엔 태국의 크리스티아니&니엘슨사는 모회사인 크리스티아니&니엘슨
AS사를 매입했다.
인도네시아의 살림그룹의 자회사인 홍콩 소재 퍼스트 퍼시픽이 네덜란드
유통회사인 하거메이어 NV사를 매입했다.
퍼스트 퍼시픽은 전세계 21개국에 걸쳐 연간 20억달러 규모의 상품을
유통시키는 대형 유통업체이다.
화교들의 일본 진출은 미미하다.
92년 리카싱그룹은 삿포로지역에 대단위 쇼핑센터 콘도미니엄 테마파크를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중 올해 완공예정인 한 프로젝트에만 9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화교들의 대서구투자가 모두 성공하는 것만은 아니다.
수익이 동남아지역보다 낮아 실패로 끝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홍콩 소재의 뉴월드 디벨로프먼트사는 미국 부동산경기가 절정에 이르렀던
89년 5억4,000만달러를 투입, 미국내 라마다호텔과 미국의 참치통조림회사인
범블 비사를 인수했다가 실패했다.
라마다호텔은 적자를 기록하다가 94년 파산했고 범블 비사는 95년3월
미국투자가에게 1억5,000만달러에 팔았다.
디벨로프먼트사는 미국내 사업이 실패한 원인에 대해 "너무 높은 인수
가격을 지불한데다 미국내 투자의 어려움을 과소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싱가포르의 대형음식점회사인 예오 히압성사는 89년 미국및 캐나다에 있는
중국식품 제조.판매회사인 춘킹사를 5,000만달러에 인수, 미주지역에 뛰어
들었으나 적자누적이 심해지자 94년 3,000만달러에 이 회사를 매각했다.
이처럼 화교기업들의 대서구사업 실패확률이 높은 것은 미주나 유럽지역이
동남아지역보다 시장정보가 공개적으로 유통되며 인맥이나 네트워크등을
통한 시장침투가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교들은 경쟁기업이 얻지 못하는 정보를 "비공식" 또는 "네트워크"를
통해 얻을때는 성공했으나 동일한 여건하에서 경쟁할땐 그들의 장점을
살릴수가 없는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
이는 화교의 사업지역 다변화로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지역다변화를 가장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화교들은 캐나다 거주의 홍콩
출신.
지난 91년의 경우 홍콩에 거주하는 화교중 3만5,000~4만명이 캐나다
시민권을 갖고 있었다.
이들중 최대의 대캐나다 투자기업은 리 카싱의 훠치손 화포아그룹.
리 카싱의 아들인 빅토 리는 지난 87년에 캐나다 정유회사인 휴스키
오일덤프를 매입하기 위한 5개년 계획을 세웠다.
91년까지의 대캐나다 투자액은 8억달러로 추산된다.
화포아그룹은 91년에 매입한 영국의 최대 컨테이너부두회사인 페릭스토웨어
를 소유하고 있고 브리티시 에어스페이스의 통신부문 지분에도 참여하고
있다.
홍콩의 원로 사업가인 런런 쇼우씨는 미국의 소매유통기업인 RH맥세이사의
대주주이다.
신흥 홍콩기업인 딕슨 컨셉사는 87년 프랑스의 드폰사와 합작으로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의 하나인 하비 니콜스사를 매입했다.
태국 전자부품회사인 GSS전자사는 9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어레이
테크놀로지사를 매입, 미국내의 영업망을 강화하면서 매출액이 급신장했다.
92년엔 태국의 크리스티아니&니엘슨사는 모회사인 크리스티아니&니엘슨
AS사를 매입했다.
인도네시아의 살림그룹의 자회사인 홍콩 소재 퍼스트 퍼시픽이 네덜란드
유통회사인 하거메이어 NV사를 매입했다.
퍼스트 퍼시픽은 전세계 21개국에 걸쳐 연간 20억달러 규모의 상품을
유통시키는 대형 유통업체이다.
화교들의 일본 진출은 미미하다.
92년 리카싱그룹은 삿포로지역에 대단위 쇼핑센터 콘도미니엄 테마파크를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중 올해 완공예정인 한 프로젝트에만 9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화교들의 대서구투자가 모두 성공하는 것만은 아니다.
수익이 동남아지역보다 낮아 실패로 끝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홍콩 소재의 뉴월드 디벨로프먼트사는 미국 부동산경기가 절정에 이르렀던
89년 5억4,000만달러를 투입, 미국내 라마다호텔과 미국의 참치통조림회사인
범블 비사를 인수했다가 실패했다.
라마다호텔은 적자를 기록하다가 94년 파산했고 범블 비사는 95년3월
미국투자가에게 1억5,000만달러에 팔았다.
디벨로프먼트사는 미국내 사업이 실패한 원인에 대해 "너무 높은 인수
가격을 지불한데다 미국내 투자의 어려움을 과소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싱가포르의 대형음식점회사인 예오 히압성사는 89년 미국및 캐나다에 있는
중국식품 제조.판매회사인 춘킹사를 5,000만달러에 인수, 미주지역에 뛰어
들었으나 적자누적이 심해지자 94년 3,000만달러에 이 회사를 매각했다.
이처럼 화교기업들의 대서구사업 실패확률이 높은 것은 미주나 유럽지역이
동남아지역보다 시장정보가 공개적으로 유통되며 인맥이나 네트워크등을
통한 시장침투가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교들은 경쟁기업이 얻지 못하는 정보를 "비공식" 또는 "네트워크"를
통해 얻을때는 성공했으나 동일한 여건하에서 경쟁할땐 그들의 장점을
살릴수가 없는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