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오는 2000년 통신시장을 전면 개방하기로 하고 국제전화등
통신시장에 진입을 희망하는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97년 1.4분기중에 입찰을
실시키로 했다.

마 보 탄 통신장관은 11일 당초 국영 싱가포르 텔레콤의 면허기간이 만료
되는 2007년으로 예정했던 통신시장개방일정을 7년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하고 외국기업들은 97년 입찰을 통해 면허증을 발급받으면 2000년 4월부터
싱가포르에서 영업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기업은 현지자본과 합작으로 입찰에 참여해야 하며 출자비율은 49%까지
허용된다.

마장관은 외국기업의 허용범위와 관련, 싱가포르통신당국이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참여업체의 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이같은 방침은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들이 통신분야 무역
장벽을 제거하기로 한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싱가포르당국은 통신개방을 앞당김으로써 독점적 영업기간이 7년 단축되는
싱가포르 텔레콤에 대해 15억싱가포르달러(미화 10억7천만달러)를 보상해줄
계획이다.

한편 97년 개방되는 싱가포르의 이동통신분야 입찰에는 미 벨사우스와
일 제2전전등이 참여할 예정이며 기본통신분야에서도 유럽 미국 일본등의
통신사업자들의 입찰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