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 신경원 기자 ]

대구시는 지역특화산업의 신뢰성확보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자체단위
에서는 처음으로 공동상표를 개발하기로 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특화업종별 이미지를 창출하고 대구시를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브랜드를 올 12월까지 개발, 99년까지 중점 육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올해중 5천만원을 투자하고 99년까지 6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대구시를 주축으로 전문관련기관이 공동 참여, 공모를 통해
브랜드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는 특화업종 9개를 생활용품과 기계류로 나누어 2개 브랜드를 선정하고
향후의 제품이미지 차별화를 위해 4개의 브랜드를 예비로 선정해 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 시와 상의 주관으로 유관단체대표로 구성된 공동브랜드
개발위원회를 구성하고 7월중 참여업체선정 10월까지 브랜드 공모 및
당선작을 확정하고 연말까지 상표등록 절차를 마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브랜드 관리협업체를 구성, 브랜드의
운영과 품질관리 등의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또 마케팅 지원을 위해 일간지와 방송을 통한 광고, 무역협회를 통한
해외홍보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 개최 등의 행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같은 공동브랜드 사업은 조합차원에서 개발된 사례는 있으나 지자체가
단위의 공동브랜드 사업은 대구시가 처음이다.

대구시의 특화업종은 양산 목공예 양말 장갑 자전거 알미늄기물 양말
섬유기계 자동차부품 등 9개 품목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