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데이콤의 공중전화 설치 도로점용허가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그
동안 한국통신이 독점해온 공중전화시장에 서비스 경쟁 바람이 불게됐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데이콤은 오는 10월중 시내에 1천75대(보도 9백60대,
지하철역 1백15대)의 시외.국제.긴급전화용 공중전화를 설치해 11월부터 통
화서비스에 들어가기 위해 공중전화설치 도로점용 허가를 신청했다.

데이콤은 또 서울 1천75대를 포함, 부산 인천 광주 등 대도시에 1천5백대의
공중전화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기업이나 가정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온 데이
콤이 공항 지하철역 유원지등에서 이동중인 고객들도 확보할 수 있게돼 한국
통신과 공중전화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양승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