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판매호조에 따른 제조업경기확대,경기선행지수 상승, 건설경기호전
등 미국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 GM자동차는 1일 4월중 자동차내수판매가 44만1천2백54대로 95년 동기에
비해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자동차는 이 기간중 23만4백69대의 차량을 판매, 33%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판매호조에 힘입어 4월중 미제조업구매관리자협회(NAPM)지수는
전달의 46.9에 비해 3.2포인트 상승한 50.1을 기록했다.

제조업경기확대여부를 나타내는 NAPM지수가 50을 넘어서기는 95년 여름이후
처음이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그이상일때는 경기확대를, 그이하일때는 경기
축소를 의미한다.

제조업경기 확대와 더불어 건설경기도 호전, 경기확대추세가 전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상무부는 이날 지난 3월 미건설비지출이 5천4백84억달러로 전달에 비해
3.1% 증가, 4년여만의 최대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민간경제연구소인 컨퍼런스보드도 이날 3월중 경기선행지수가 0.2% 상승,
2개월 연속 올랐다고 밝혔다.

6-9개월후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함에 따라 경기확대
기조가 적어도 연말까지는 지속될 전망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이처럼 경기확대를 알리는 지표들이 속출함으로써 경기
후퇴론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말과 연초에 일부전문가들은 95년까지 5년째 경기확대추세를 이어온
미경제가 올해엔 급격한 성장둔화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었다.

한편, 미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주가도
연일 상승,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지수와 장외시장의 나스닥주가
지수가 각각 6.14포인트및 9.14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미국의 양대 주가지수는 각각 연속 4일및 10일째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