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장애인의 자활의욕을 북돋고 사회의 관심을 높이기위해
결원인력 전원을 장애인으로 채용키로하는 "솔선수범"행정을 펼치기로해
화제.

복지부는 2일 상반기 결원인력 36명을 공채할때 장애인을 우선 채용키로
했다고 발표.

이중 약무직 7급 5명과 의료기술직 9급 5명 등 10명은 복지부장관이
채용권한이 있어 전원 장애인채용이 확정적이며 총무처장관이 채용을
관장하는 일반행정직 26명에 대해선 오는 6월 실시하는 신규임용자 공채시
복지부 배정인원은 장애인을 우선적으로 배정해 줄것을 공식 요청해 놓은
상태.

복지부가 특채할 장애인들은 장애인복지법에 의해 시장, 군수 등이 발행한
장애인수첩을 소지하고 필기및 시청각 등 행정수행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대상.

복지부가 이처럼 장애인고용에 앞장서는 것은 장애인 문제를 다루는
주무부처이면서도 실제론 의무고용인원(전체의 2%)도 스스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반성에 따른 것.

복지부엔 현재 총 3천6백14명의 직원중 51명의 장애인이 근무, 전체의
1.41%에 그치고있다.

김양배 복지부장관은 "장애인먼저운동이 범사회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마당에 지키라고 마련돼 있는 규칙도 안지키면 말이 안된다"며 앞으로
복지부가 장애인채용에 솔선수범할 것임을 재차 강조.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