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부터 기업의 실질가치를 평가하는 자산개념에 인적자산계정
(Human Capi tal Account)이 포함된다.

노동부는 1일 근로인력들의 능력및 자질이 기업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재
무제표(대차대조표)상의 자산개념에 인적자산계정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키
로 했다.

이 제도는 인력들의 교육수준.기술적인 능력.자격증 유무.기업내 교육훈련
시설 및 제도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전체자산에 반영하는 것으로서 스웨덴등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국들이 도입하고있거나 도입을 추진중이다.

노동부의 안영수고용정책실장은 이와관련 "인적자산계정은 인적자산으로서
의 근로자의 경제적 가치를 기업평가에 적절하게 반영함으로써 인력을 효율
적으로 개발.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로서
는 사람이 재산인 만큼 인적자산계정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OECD에 파견된 한국대표부에 현지실태조사를 의뢰했으며
구체적인 도입방안을 재경원등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이 제도가 시행에 들어가면 지금까지 <>재무구조 <>부채상환능력 <>수익성
만을 기준으로 이뤄져온 기업신용평가방식에 있어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또 기업내 인력들의 능력및 자질이 새로운 평가기준으로 도입됨에 따라 근
로자들에 대한 각종 직무향상및 능력개발훈련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
다.

현재 대차대조표의 왼편에 위치한 기업의 자산계정은 현금등 유동재산과 부
동산등 고정자산, 투자등 기타자산을 더해 평가하고있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