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난 해소와 장례문화개선을 위한 "한국형 납골묘"가 하반기부터
설치 운영된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30일 서양식 납골당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우리
전통문화에 맞춰 봉분이 있는 형태의 "한국형 납골묘"를 하반기부터
용미리 제2묘지에 설치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납골묘는 공유면적을 포함해 6~10평규모의 봉분으로 이루어지며
봉분테안에 묘지당 12구의 유골을 안치하게 된다.

공단측은 하반기 시범설치한 후 내년에 2천1백30평부지에 2백70기규모의
한국형 납골묘지단지를 구성키로 했다.

이와함께 봉분이나 비석등 지상 돌출물이 없이 대리석이나 금속평판의
비석을 설치하는 평토장(1기당 1.5평규모)묘지단지도 용미리 제1묘지에
5백평규모로 꾸미기로 했다.

공단은 또 현재 비조성묘지의 점유면적을 6평에서 3평으로 축소하고
봉분높이도 60cm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을 개선, 묘지난 해소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