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상반기중에 한국통신의 시외전화 및 국제전화요금을 내리고
다른 공공요금인상은 하반기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또 최근 값을 올린 목욕료 라면 우유 참고서등 9개품목에 대해 가격
담합인상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정부는 24일 이환균재정경제원차관주재로 관계부처차관과 서울시 제
1부시장 국세청차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차관회의를 열고 공공
요금과 개인서비스요금을 최대한 안정시켜 나가는등 강력한 물가안정
시책을 추진키로했다.

이를위해 서울시의 버스요금인상을 7월이후로 늦추고 지하철요금 철
도료 고속도로 통행료등 공공요금은 상반기중에는 일체 조정하지 않기
로 했다.

또 쓰레기수거봉투요금등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요금도 상반기에는 올리
지 않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한국통신의 경영수지를 감안,빠르면 6월중 한국통신의
시외전화와 국제전화요금을 인하키로 했다.

재경원관계자는 "현재 정보통신부와 구체적인 인하시기와 인하폭을 협
의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부터 최근들어 가격이 많이 올랐거나 가격
차별화가 이뤄지지않은 목욕료등 9개품목에 대한 담합인상여부 조사에 들
어가기로 했다.

공정위는 이와함께 <>화장품 숙녀복 세탁기 냉장고등 유통마진이 높은
7개품목에 대한 유통단계조사를 벌이고 <>학원수강료 예식장사용료 이.미
용료등 국민생활과 밀접하거나 국민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20개 품목을 중
점감시대상품목으로 지정,가격동향을 별도로 할 계획이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