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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매수합병] (해외사례) 미국, 기업분할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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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국에서는 메가톤급 기업매수합병(M&A)과 함께 기업분할(SPIN OFF)
    이라는 정반대의 흐름이 하나의 추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기업분할이란 자회사 또는 특정사업부문의 주식을 모기업의
    기존주주들에게 배분, 분리독립시키는 것을 말한다.

    두개의 기업이 하나로 합쳐지는 매수합병(M&A)과는 상반되는 개념.

    하나는 기업을 나누고 다른 하나는 기업을 합치는 상반되는 작업이지만
    이들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같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필사의 몸부림이 바로 그것.

    미국에서 지난 한햇동안 기업분할을 선언한 기업은 모두 82개사로
    거래대금만 517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4,580억달러에 달한 M&A규모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치지만
    전년도의 48건 272억달러에 비하면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미국에서 기업분할이 유행하고 있는 것은 조직이 지나치게
    커지면 관리비용이 급증하는데다 특정부문에 대한 집중투자로 경영효율을
    꾀할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략적 제휴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
    기업간의 매수합병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여러분야에서 성공하기란 불가능하다.

    따라서 특정사업분야에서는 기업분할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기업분할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최대의 장거리 전화회사이자
    정보통신그룹인 AT&T사의 예.

    이회사는 지난해 9월 싯가총액기준으로 모두 1,010억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기업분할을 단행했다.

    회사를 전화서비스 통신장비 컴퓨터등 3개사로 분리, 각개전투를 통해
    분야별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

    기업분할은 미국증시에서 M&A이상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기업분할시 세금면제혜택이 있는데다 기업의 숨은 자산가치가
    밝혀지면서 주가상승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기업분할이 나날이 거세지는 경쟁에 맞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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