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최필규특파원 ]

중국정부는 앞으로 3년내에 천연고무 목재 양모 플리아크로니트릴 베니어
합판 강재등 6개 상품에 대해 국가에서 지정한 국영 업체의 수입권을
철회함과 동시에 전반적으로 개방 경영할 계획이라고 무공(KOTRA) 북경
무역관이 24일 밝혔다.

북경무역관은 단독 입수한 중국대외무역경제합작부의 "중국 6개 상품
수입품 개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는 기존 수입지정업체가 수입
하는 상품의 83%를 차지하는 2백29개 세목(H.S)에 달하는 것이라고 지적
했다.

이 조치는 최근 수입관세 대폭 인하, 외국투자기업설비에 대한 투자면세
정책의 철폐등에 이은 WTO(세계무역기구)가입을 위한 일환으로서 수입관리
체제에 대한 정부의 행정간설을 점진적으로 감소시킴과 동시에 완벽한
법률 정책및 시장경제체제를 확립하려는 정부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따라서 이 조치의 시행에 힘입어 앞으로 중국의 천연고무 목재 강재등
수입은 대폭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우리나라 관련업체들의 수출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은 94년7월1일부터 "진구상품경영관리잠행방법"을 발표한데 이어
95년6월2일 국민경제발전에 필요한 주요 원자재및 국제시장가격이 변동이
심한 상품인 천연고무 목재 양모 플리아크트나트릴 베니어합판 강재 면화
소맥 원유 정제유 화학비료등 12개 품목에 한해 국가에서 업체를 지정,
수입을 엄격히 통제해 왔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