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맥주는 다음달 6일부터 세계적인 양주 브랜드 조니워커를 직수입
시판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선맥주는 이달초 리치몬드 코리아가 갖고 있던 영국 위스키회사 UD
(United Distillers)의 ''조니워커''에 대한 국내 판권을 인수했었다.

조선맥주가 시판할 UD사의 위스키는 기존의 프리미엄급 위스키 ''딤플''
(15년산)외에 조니워커 ''블루''(18년산) ''블랙''(12년산)과 스탠더드급인
조니워커 ''레드''(8~10년산)등 4종이다.

조선맥주는 특히 조니워커 블랙과 레드의 판촉에 치중할 계획이어서
경쟁자사 프리미엄급 제품인 진로의 ''임페리얼 클래식''(12년산)과
두산씨그램의 ''윈저 프리미어'' ''시바스 리갈''(각 12년산), 스택더드급인
''패스포트''(두산씨그램)과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양주시장에서는 지난해말 현재 프리미엄급의 경우 임페리얼 클래식이,
스택더드급에서는 패스포트가 각 부문 시장점유율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전체 양주시장은 두산씨그램(56%)과 진로(43%)가 양분하고 있다.

조니워커는 지난 89년 진로와 국내 합작사를 설립했다가 93년 결별했으며
이어 프랑스의 루이뷔통모에 헤네시사 등과의 합작사인 ''리치몬드 코리아''를
통해 최근까지 국내시장에서 영업을 해왔으며 유통망미비 등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