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4개국의 통상장관들은 21일 일본 고베
에서 끝난 4자 통상각료회의에서 개발도상국의 자동차 시장등에 대한 보호
무역주의 조치를 비난했다.

이들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인도네시아가 기아자동차와 합작으로 건설하는
국민차 공장에 면세 특혜를 주기로 한 결정과 관련,세계무역기구(WTO)의
의무규정을 위반하는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성명은 이어 "우리는 무역과 연관된 이같은 투자 전략을 면밀히 검토
하는데 합의한다"면서 합작 국민차 공장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조치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와관련, 특히 인도네시아의 조치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일본의 한
관리는 "우리는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그같은 경향에 특별히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같은 보호주의적 규제는 어느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