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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기고] 휴일 산불 급증, 등산객들 각성해야 .. 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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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 주말인 14일 전국에서 모두
    15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임야 51ha가 불탔다는 신문기사를 읽었다.

    이 산불의 원인은 일부의 몰지각한 등산객이 산속에서 피우던 담배를
    제대로 끄지않은채 아무렇게나 버린 탓에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나하나 쯤이야, 혹은 설마 불이 나랴 하는 안이한 의식이 엄청난
    사고를 일으킨 것이다.

    일단 산불이 일어나면 수십년이상 가꾸어온 삼림자원이 일순에 재로
    변하고 만다.

    또한 산위에 세워진 송전철탑과 전선로에 피해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손상을 받은 전선로는 정전을 유발하여 도심에 있는 수십만가구를
    암흑 천지로 변하게 한다.

    나 한 사람의 부주의가 이처럼 엄청난 국가적 손실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만한 사람들이 무심코 저지르는 양식없는 행동에 대해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아울러 그에 따른 적절한 응분의 조치가 따라야할 것이다.

    정부에서 매년 연례행사로 식목일 행사와 육림의날 행사에 푸른산을
    가꾸기위해 많은 정성을 쏟는다 할지라도 자연을 사랑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공공 에티켓이 없는 사람들로 인해 조국의 푸른산은 커다란 타격을
    받고있는 것이다.

    울창한 삼림이 우리 인간에게 가져다 주는 여러가지 혜택은 계수화할
    수 없을만큼 많다.

    그중에서 가장 큰 혜택은 인간의 생명과 연관되는 산소와 물 그리고
    목재 등이라 할수 있다.

    어린 묘목 한그루를 심어서 큰 나무가 되기까지 수십년이란 세월이
    소요된다는 사실은 우리가 지금 자라나고 있는 나무들을 잘 보호하고
    가꾸어 나가는 것이, 심는일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교훈을 준다.

    자기집 정원에 심겨진 나무 가꾸듯이 정성을 쏟지는 못할 망정 내것이
    아닌 국가의 것이라고 함부로 삼림을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야 되겠는가.

    내가 쏟은 정성만큼 자연은 오늘과 미래의 세대들에게 값지고 귀중한
    자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줄 것이다.

    박경림 < 서울 마포구 연남동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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