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협의회가 18일 발표한 97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은 지난 3월 1차
발표에 비해 각 대학별 전형내역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집계됐다.

수험생및 학부모들의 관심사항을 문답풀이로 정리해 본다.

-지난 3월 1차발표시 88개교였던 특차모집 대학이 87개교로 줄었는데

<>한국교원대가 당초 특차모집 계획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교원대는 대학졸업후 출신고교의 교원임용을 조건으로 출신학교장이나
학교법인 이사장의 추천을받은 학생을 특차모집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경우 국.공립고교 졸업자는임용을 전제로 한 추천을 받을 수
없게 돼 사실상 사립고 졸업자에게만 지원기회를 부여한다는 지적에 따라
특차모집 계획을 철회한 것이다.

-정시모집에서 같은 시험군에 속한 학교들이지만 실제 입시일이 다르다면
복수지원이 가능한가.

<>불가능하다.

복수지원의 허용기준은 입시일이 아니고 시험기간군이기 때문이다.

-복수지원은 몇회까지 할 수 있는가.

<>96학년도에는 특차와 정시모집 3회, 후기및 추가모집을 합해 최대 6회
까지 였으나 97학년도부터는 특차모집과 4회의 정시모집, 수시및 추가모집
까지 포함, 최소한 6회이상의 지원기회가 부여된다.

-97학년도 입시경쟁률 전망은.

<>개방대를 제외한 전국 1백45개대학의 97학년도 전체모집인원은 올해보다
1만5천~2만명 늘어난 30만명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전체 실질평균 경쟁률은 금년과 비슷한 2대1로 전망되나 정시
모집의 경우네는 4~6대1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차모집의 경우에는 모집인원이 2만3천여명 가량 증가, 96학년도의
2.29대1 보다 다소 낮은 2대1 정도로 예상되나 법학, 의예 등 인기학과는
여전히 4~10대의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독립유공자 손.자녀는 무조건 특별전형 대상이 되나.

<>단순히 독립유공자 후손이라는 이유만으로는 특별전형 대상이 되지
못한다.

유공자라는 사실만으로 자녀교육의 불이익이 있었음을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학이 요구하는 생계곤란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갖추어야
한다.

-종합생활기록부(종생부)의 교육과정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되나.

<>현재 각 대학에서 연구.검토중인 만큼 확정되는 대로 발표된다.

서울대는 내신성적을 15등급으로 나누고 3백20점만점(1등급)에 각 등급간
점수차는 5점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연세대는 종생부를 1백점 기준을 환산, 교과성적은 90%를, 출석점수는
10%를 반영한다.

교과성적은 7등급으로 나누되 등급간 점수차는 3점으로 설정, 최고 90점
에서 최저 69.25점이 되도록 했다.

출석성적은 5등급에 점수차는 1점으로 해 최고 10점에서 최저 6점을
부여한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과목별 가중치는 반영하지 않으며 서울대 등 대부분의
대학이 고교간 학력차를 인정치 않을 방침이다.

-검정고시 출신자등 종생부가 없는 수험생과 특수목적고(외국어고,
과학고, 예술고)졸업예정자의 내신 반영방법은.

<>종생부가 없는 수험생의 반영방법은 추후 발표 예정이나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등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시험의 계열별
백분위점수와 전국분포로 종생부를 대신할 계획이다.

또 특수목적고 졸업예정자의 경우 동일계열에 지원했을 때 수능시험
계열별 백분이점수 분포에 따라 비교내신을 적용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