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와 유엔간의 제한적인 석유수출을 위한 막바지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15일 폭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5월인도물은 이날
지전거래일보다 배럴당 77센트 급등한 25.06달러로 마감됐다.

런던국제석유거래소에서도 브렌트유 5월인도물은 8센트 오른 21.83센트로
폐장됐다.

이날 장세는 막바지에 들어간 이라크와 유엔간의 석유수출협상이 쿠르드족
지원문제와 관련된 권한이 약화될 것을 우려한 이라크가 반발, 타결전망이
불투명해졌다는 소식 전해지면서 유가가 춤을 췄다고 거래자들이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