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정보통신분야의 해외진출을 본격화한다.

코오롱은 지난해 미국에서 합작법인을 통해 PCS(개인휴대통신)시장에 진
출한데 이어 다음달부터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통신서비스사업을 시작
한다고 15일 발표했다.

또 앞으로 정보통신분야 현대화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지역에도 적
극 진출,해외통신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마다가스카르에 지사를 설치,정보통신사업 진출을 추진해온 코오
롱은 빠르면 이달중 사업권을 획득할 것이 확실시 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시
내,시외전화등 통신서비스사업을 시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은 모두 7천만달러를 투자,앞으로 이동전화 무선호출 국제전화사업
등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실질적인 경영권을 갖고 통신서비스사업을 하는 것
은 코오롱이 처음이다.

코오롱은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1천5백만달러를 투자,미 사우스웨스턴벨
사와 합작으로 SBC멤피스사를 설립해 미국 PCS사업에 진출했었다.

최근에는 베트남에서 PCS사업을,중국에서 무선호출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합작파트너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권녕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