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주가가 비슷한 괘적을 그리고 있는 대만증시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환경에 처해있는 대만증시는 지난
94년 10월 최고치를 기록한 후 경기 침체로 하락국면을 맞고있어 우리나라
증시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있다.

올들어서도 외국인투자한도 확대 중국과의 위기감고조 총통선거에 대한 불
안등의 호악재 속에 부침을 거듭하고있어 우리 주가와 동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만 증시는 그러나 지난달 24일 총통 선거이후 급등세를 보이고있어 주목
을 끌고있다.

가권지수는 선거전인 지난달 22일 5066.55에서 13일 현재 6070.63으로 무려
19.81% 나 급등했다.

관심을 끄는 것은 주가가 오르는 배경이 우리와 너무도 비슷하다는 점.

강세의 재료로는 지난 3월1일 외국인 투자한도가 15%에서 20% 확대된데 따
라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있는 점, 3월 23일 총통선거가 무사히 끝난데 대한
불안심리 해소, 중국과의 긴장관계 해소 등이 꼽히고있다.

우리나라와 다른 재료라면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사가 대만의 3개 대
형 은행의 신용도를 상향 조정한 점이 눈에 뛴다.

증권거래소 임기택 국제부장은 우리나라와 정치 경제적인 환경이 비슷한 대
만의 경우 우리와 주가가 비슷하게 움직이고있다면서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계속 동조화될 지 관심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