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제51회 한의사 국가시험을 오는 5월12일 실시한다고 12일 밝
혔다.

한의대생들은 약대내 한약학과설치에 반발,지난 1월 실시한 제50회 시험에
대거 응시를 포기했었는데 이번에 재시험기회를 맞게됐다.

복지부는 응시를 포기한 한의대 졸업생들의 응시기회부여에 대한 간청과 한
의사인력공급중단으로 인력수급난을 겪고있는 한방의료계의 건의를 받아들였
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역시 한약학과설치에 반발해 역시 올 1월에 치러진 한약
조제시험을 사실상 거부했던 약사측에게 똑같이 재시험기회의 빌미를 줘 이를
둘러싼 양단체의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1월에 실시된 한의사국가시험에는 응시예정자 6백여명중 10명이
응시, 7명이 합격했으며 조제약사시험에도 1만3천여명의 응사예상자중 49명이
응시해 37명만이 합격됐었다.

<남궁 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