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8호선 성남구간이 오는 8월께 개통된다.

서울지하철건설본부는 12일 잠실과 모란 (성남)을 잇는 성남구간
15.5km를 8월말께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사업비 6천5백여억원이 소요된 8호선 성남구간은 지난 90년말에
착공된지 6년여만에 완공된다.

성남구간은 모란-수진-신흥-단대5거리-단대-남한산성-복정-장지-문정-
가락시장-송파-석촌-잠실역 등 13개역으로 잠실역에서 지하철 2호선으로
갈아 탈수 있다.

이에따라 수도권 동남쪽에서 서울도심으로 진입하는 대중교통이 크게
편리해져 성남권과 송파구주변 교통소통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성남구간은 현재 공정이 98%가량 진행돼 전자설비설치등 내부마무리
공사가 실시되고 있다.

서울지하철건설본부는 8호선 내부공사가 끝나는 6월부터 시범운행을
실시한후 개통키로 했다.

잠실역에서 암사를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구간 4개역 4.5km 구간은
오는 98년말까지 완공돼 지하철 5호선과 연계된다.

한편 송파구는 지하철 8호선이 지나는 문정 장지지구를 동남권 유통복합
센타로 개발하고 복정역주변에는 4천5백대규모의 대형 환승주차장을신축,
송파주민이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