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연구기관들은 국내경제가 2.4분기에도 7%대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경기급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작아지는 대신 "연착륙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원화절상으로 인한 수출신장 둔화 <>총선이후의 물가
불안 등을 경계해야한다는 지적도 만만치않다.

대우경제연구소의 금리전망을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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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시장실세금리인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95년 1.4분기 평균
연11.88%에서 지속적으로 하락, 지난해 4.4분기 평균 연11.93%, 올 1.4분기
평균 연11.88%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하강에 따라 기업들의 설비투자증가율이 지속적으로 둔화됐기
때문이다.

또 한국은행이 경기하강국면진입과 경기양극화 심화, 금융소득종합과세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통화를 신축적으로 관리한 것도 한 요인이다.

지난해 4.4분기 1.5%였던 설비투자증가율은 올 1.4분기 5.3%,2.4분기
5.7%로 완만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업의 자금사정에 여유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금리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총선후 통화환수여부, 지준율인하, 정부의 금리안정의지 등은
단기적으로 금리수준을 변화시키는 주된 요인이 될 것이다.

한국은행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선거후 대폭적인 통화환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데다 OECD가입을 앞두고 정부의 금리하향의지가 강해
대폭적인 통화환수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그동안 선거이후 통화가 환수되는 경향이 있으나 금리하락기에는 영향이
크지 않았고 금리의 하락 또는 상승추세 자체를 반전시킨 경우는 없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선거후 통화환수가 있더라도 금리의 일시적 상승이나
하향추세를 잠시 제한하는 효과만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지급준비율이 인하될 경우 한국은행이 목표총통화증가율을
지키는 수준으로 통화를 환수한다해도 금리하락효과는 미미할 것이다.

그러나 정부나 통화당국의 금리하향안정화 의지가 장기적으로는 금리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올 2.4분기엔 금리가 1.4분기에 비해 0.28%포인트정도 하락한
11.6%내외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