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팔프는 동신제지및 신강제지의 흡수합병으로 기업의 내재가치 상승
효과를 얻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통합에 따른 영업상의 시너지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을 전망이다.

8일 동양증권이 이들 3사의 합병효과를 분석한데 따르면 온양팔프는
동신제지및 신강제지의 흡수합병으로 주당순이익 현금흐름등 내재가치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합병후 온양팔프의 자산은 3사의 자산 단순합계
(6,056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6,06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자본잉여금도 870억원으로 3사의 단순합계(859억원)보다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은 3사 상호판매가 사라짐에 따라 단순합계 3,280억원보다 적은
3,250억원을 보이지만 당기순이익은 합병전 단순합계 56억원보다 다소
늘어난 57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외형증대로 온양팔프는 주당순이익이 합병전 199원에서 383원으로
오르고 자본금대비 영업활동조달현금비율을 나타내는 주당현금흐름도
<>1,005원에서 <>56원으로 개선되는등 내재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다.

그러나 합병반대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으로 사들여야할 주식매입비가
255억원에 달하는데다 이미 신호제지를 중심으로 관리및 재무부문의 통합이
이뤄지고 있어 영업상의 시너지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온양팔프 관계자는 "3사의 재무및 관리부문 통합은 이전부터 이뤄져 있으나
완전 흡수합병으로 외형이 커져 지급보증규모가 늘어나고 유상증자규모가
커지는등 자금조달이 용이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