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실업자 수가 오는 2000년에 무려 1억3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
되는 가운데 이백용 중국노동부장은 8일 종신고용제를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장은 이날 북경에서 열린 실업률 대책 관련 국가회의에서 "실업률
악화와 시장체제 확립에 따라 국가가 직장을 배정해 주는 과거의 관행은
이제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가 평생 직장 제공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일은 더이상 없을 것"
이라면서 "주요 국영기업들도 신규 노동자들을 맡는 책임을 혼자 떠맡지는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9일자).